[보도자료] 스마트폰 스트레스-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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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8&aid=000244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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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의 스마트폰 사랑은 놀랍다. 잠자리부터 화장실, 출퇴근길은 물론 업무 중이나 데이트, 휴식하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스마트폰 없는 일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편리하고 똑똑한 필수 아이템이라지만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잘못된 스마트폰 이용 습관은 몸도 마음도 병들게 할 수 있다. 매일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스마트폰 스트레스 상황을 포토콜라쥬(photo-collage) 기법을 적용해 구성했다. 모델 송혜림. 장소제공 Workroom K. |
■ 직장인 A씨의 스마트(?)한 하루
"까똑 까똑" 소리에 밤잠 설치고 게임하랴 동영상 보랴… 눈 뻑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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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출근길 마을버스에서 내리다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액정이 깨졌다. 생돈 13만원은 날아가게 생겼다. 약정기간이 아직 9개월 남았고 바꾸려니 또 다시 2년 '노예폰'에 묶여야 할 판이다. 좀 불편하고 볼품없지만 그냥 쓰자. 음악이나 들으며 잊어버려야지. 잘 정리해 둔 이어폰 줄은 왜 또 이렇게 꼬인 거야? 엉키지 않는다는 '칼국수 이어폰'을 사야 하나?
기분도 전환할 겸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려고 셀카를 찍었다. 볼에 뾰루지가 생겼네. 스마트폰에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다더니 그것 때문일까?
오후엔 외근이다. 배터리 게이지가 깜빡인다. 절전모드로 바꾸고 밝기를 낮춘다. 그래도 버티지 못할 것 같다. 급한 대로 근처 커피 전문점으로 들어간다. 나 순전히 스마트폰 충전하려고 4,000원짜리 커피 마시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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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하는 동안 친구들과 문자나 하자. 카톡친구476명, 회사동기방 부서방 학교동창방 등 대화방만도 9개, 트위터 팔로워 145명, 페이스북 친구 302명, 겹치는 인원 빼더라도 줄잡아 600명, 이만하면 풍성한 대인관계다. 그런데 진정한 친구는 몇이나 될까?
20분쯤 집중했더니 눈이 뻑뻑하다. 노안인가? 목도 뻐근하고 어깨도 아픈 것 같다. 내일은 병원에 한 번 가봐야겠다. 퇴근시간 다가오는데 버스에서 시간 때울 재미있는 게임 없나? '돌아온 ㅇㅇ 패밀리'가 무료 인기 앱 1위구나. 한번 해볼까? 트렌드 따라잡기 위해 출퇴근시간 짬짬이 인기 팟캐스트 찾아 듣고, 화제 동영상과 드라마 섭렵하고 연예 시사 뉴스 따라잡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올 가을은 책 한 권 못 읽고 후딱 지나갔네.
늦은 밤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침대에 던진다. 일할 때나 쉴 때나, 구내식당에서도 화장실에서도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데 이 정도면 내 생활도 스마트해지고 나도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는 거겠지? 스르르 눈이 감기는 순간 카톡이 울린다. '도.전.장. 저랑 한 판 해요'진상님이 도전장을 보내왔다. 어, 1위 자리에서 밀렸네. 경쟁심이 불끈 솟는다. 아! 오늘밤도 편히 잠들기는 틀렸다.
사진부 기획팀=박서강기자 pindropper@hk.co.kr
최흥수기자 choissoo@h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