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스마트폰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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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지둥 출근길 마을버스에서 내리다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액정이 깨졌다. 생돈 13만원은 날아가게 생겼다.
약정기간이 아직 9개월 남았고 바꾸려니 또 다시 2년 노예폰에 묶여야 할 판이다. 좀 불편하고 볼품없지만 그냥 쓰자.
. 음악이나 들으며 잊어버려야지. 잘 정리해 둔 이어폰 줄은 왜 또 이렇게 꼬인 거야? 엉키지 않는다는 칼국수 이어폰을 사야 하나?
기분도 전환할 겸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려고 셀카를 찍었다. 볼에 뾰루지가 생겼네. 스마트폰에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다더니 그것 때문일까?
오후엔 외근이다.
배터리 게이지가 깜빡인다. 절전모드로 바꾸고 밝기를 낮춘다.
그래도 버티지 못할 것 같다. 급한 대로 근처 커피 전문점으로 들어간다. 나 순전히 스마트폰 충전하려고 4,000원짜리 커피 마시는 사람이다.
충전하는 동안 친구들과 문자나 하자.
카톡친구476명, 회사동기방 부서방 학교동창방 등 대화방만도 9개, 트위터 팔로워 145명, 페이스북 친구 302명, 겹치는 인원 빼더라도 줄잡아 600명, 이만하면 풍성한 대인관계다.
그런데 진정한 친구는 몇이나 될까?
20분쯤 집중했더니 눈이 뻑뻑하다. 노안인가? 목도 뻐근하고 어깨도 아픈 것 같다.
내일은 병원에 한 번 가봐야겠다. 퇴근시간 다가오는데 버스에서 시간 때울 재미있는 게임 없나?
돌


